셉 레스터(Seb Lester)는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였고, 어렸을 때부터 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디자이너이자 예술가, 캘리그래피 작가입니다. 레스터는 수년간 런던에서 살다가 이스트 서섹스(East Sussex)의 루이스(Lewes)로 옮겼습니다. 현재는 루이스에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창문으로 중세의 시간을 들여다 보듯이, 레스터는 종이 상자와 펜, 잉크, 책, 컴퓨터에 둘러싸여 일합니다.

레스터의 작품 중에는 기업, 출판물, 이벤트 등에 사용되는 활자 로고와 일러스트 작품들이 있습니다. 또한, 나사(NASA), 애플(Apple), 나이키(Nike), 인텔(Intel),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 신판 작업도 자랑할 만한 레스터의 결과물입니다.

레스터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권의 책 덕분에 문자에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네빌 브로디의 그래픽 언어(The Graphic Language of Neville Brody)>에 큰 영향을 받아서, 브로디의 그래픽 작품 수준의 힘과 독창성, 아름다움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레스터는 타이포그래피에 중독되어 있다고 인정합니다. 레스터는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알파벳과 사랑에 빠져 정서적 유대를 느꼈고, 대부분의 시간을 문자를 연구하면서, 형태를 살피고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창조하는 데 할애합니다.

최근 레스터는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를 위한 문자를 디자인해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또한, NASA의 우주 미션을 위한 로고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레스터는 클라이언트를 위한 작업에는, 반복으로 인해 자신의 예술적 능력이 다소 제한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레스터의 목표는 예술에 집중하고 아무런 제약 없이 문자를 만들어내서, 캘리그래피에 대한 사랑을 공유하고, 세월이 지나도 유효한 새로운 형태의 문자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레스터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자신의 작품이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스터의 작품을 처음 보면 놀라운 시각적 독특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작품 안에는 심오한 조화와 균형, 대비, 비율, 리듬, 움직임이 모두 공존합니다.

분명, 레스터는 타이포그래피의 마법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예술가가 영감을 얻거나, 문자에 세계에 호기심을 느낀 디자이너와 디자인 애호가들이 모여서 레스터의 예술적 표현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